Balenciaga 발렌시아가 23 FW 컬렉션

발렌시아가 2023 FW 컬렉션 요약 

1. 배경

이전 해에 발생한 두 개의 발렌시아가 온라인 광고 캠페인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스캔들이 일어나, 뎀나 고바살리아(Demna Gvasalia)가 이 문제에 대처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뎀나의 설명과 사과가  Vogue에 게재되었습니다. 그 글에서는 내부 개선 계획과 국립 어린이 연합과의 3년 제휴를 통한 보상 의사를 공유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뎀나의 개인적인 감정도 강조되는데, 그는 작품을 통해 나아가고 내면을 해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표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지금까지 정말 힘들었고, 어떻게 정신적으로 이겨냈는지 정말 모르겠다"라고 인용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뎀나에게 쇼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발렌시아가 스캔들 요약

작년 11월, 발렌시아가는 어린이들이 고문용 패션 소품과 의상을 입은 채 테디 베어를 들고 있는 홀리데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이 BDSM 액세서리들은 발렌시아가의 파리 패션 위크 쇼 런웨이에도 등장했습니다.) 사진에 대한 반발은 신속했으며, 트위터와 틱톡에서 #cancelBalenciaga 해시태그가 트렌드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와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를 소아학대와 아동성 착취를 용인하는 것으로 비난했습니다. 동일한 달에 공개된 다른 광고에서는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가방이 미국 대법원 사건인 United States v. Williams의 문서 위에 촬영되었는데, 이 사건은 아동 포르노에 대한 연방 보호를 강화한 PROTECT 법을 유지한 판결이었습니다. 두 광고 캠페인 모두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3. FW 시즌의 두드러진 변화

발렌시아가의 2023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디자인의 근본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들이 퍼포먼스와 경험적인 면을 강조하며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번 쇼는 메타 아이로닉스의 대가로 알려진 뎀나 고바살리아가 지난 11월 발렌시아가의 온라인 광고 캠페인으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스캔들 이후로 파리에서 개최한 첫 번째 쇼였습니다.

이번 쇼에서 뎀나는 대규모 세트 디자인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적 정체성을 하얀 캔버스로 뒤덮인 강당에서 선보였습니다. 그는 "컬렉션에 그 옷들이 들어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옷을 보지 못했습니다. 약 15분의 활기 넘치는 컨셉에 의해 가장 중요한 것이 가려져 버리는 것 같아서, 나는 그런 종류의 세트 디자인에 배신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걸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은 실제로 나에게 그런 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내게 확신시켜 주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옷 만드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것은 나를 정말로 대표하는 것과도 결합되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나입니다."

뎀나가 지금 어떤 사람이며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볼 때,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17개의 블랙 오버사이즈 테일러링 룩의 구성에서 세상이 뒤집히는 모습을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검은색은 발렌시아가의 핵심 컬러이며, 패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색상이었으며, 결국은 지난 10년간 패션계를 휩쓴 슈퍼사이징의 기원자로 알려져 있던 뎀나의 특징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나 이번 컬렉션에서 다른 점은 이 모든 옷들이 뒤집힌채 테일러링된 바지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코트와 자켓에는 바지 띠와 주머니가 달려 있으며, 그 아래에는 이중으로 된 바지가 매달려 있어 사람들이 사이드에서 보면 네 발로 걷고 있는 것 같은 환상을 연출합니다. 좌석에 놓인 인쇄된 텍스트는 뎀나가 조지아에서 어린 시절 옷을 만들어 준 이웃 테일러에게 가서 바지를 주문했던 기억으로 돌아갔다는 설명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쇼에서 뎀나가 선택한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유명인 전용 앞줄은 없었으며, 약 700명의 패션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객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장소는 1990년대에 패션쇼를 위해 특별히 지어진 곳으로, 발렌시아가가 위치한 파리의 패션 기반지로써, 이제는 폭풍의 눈 속에서 광대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통제할 수 없는 네티즌의 반응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였습니다. 컬렉션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오랜 여정의 한 단계에 불과할 것입니다. 뎀나의 결정 중 하나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유산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그것을 진화시키는 것이 내가 여기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라고 그는 이전에 Vogue에 언급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분주함에서 벗어나서 뎀나만의 특징인 사이버 아바타 남성복과 익숙한 꽃무늬 칼플리트 드레스의 혼합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발렌시아가의 창시자의 아카이브에 있는 이브닝 가운에 대한 존경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길고 슬림한 라인의 드레스로서 섬세하게 장식되었으며, 새로운 시그니처인 둥근 어깨 라인이 특징입니다.

스타일링 외에도 발렌시아가에는 한 가지 훨씬 더 급진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의류와 액세서리에서 로고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눈에 띄는 브랜딩의 매력은 뎀나가 발렌시아가를 대중적인 스트리트 문화로 이끈 핵심적인 요소였기에 뎀나는 이것이 큰 변화라는 것을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 작업에서 로고가 브랜드로 정당화될 필요가 없는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필요하며, 나는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이것이 옳은 일임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물론,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해야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Vogue)

참고 링크

https://www.vogue.com/fashion-shows/fall-2023-ready-to-wear/balenciaga#review

Balenciaga Fall 2023 Ready-to-Wear Collection